[SEA LIFE]㉖ 아마존강의 제왕, 세계 최대 담수어 '피라루쿠'

입력 2015-09-11 13:01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덩치를 키우는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쉽게 공격 당하지 않는 코끼리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해양 생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원시적 특징과 고대 화석 자료를 간직한 고대어 중 하나인 피라루쿠(학명: Arapaima gigas)는 아라파이마 또는 파이체라고도 하는 남미 최대 크기의 담수어다. 이들은 아마존 강, 오리노코 강, 기아나 등 라틴 아메리카에 서식하며 최대5~6m까지 자란다. 실제 수년 전 몸무게가 154kg에 이르는 세계 최대 크기의 피라루쿠가 에콰도르에서 잡혀 국제낚시협회(IGFA)에 기록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피라루쿠는 특이하게도 일반 어류들과 달리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공기호흡을 한다.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공기를 마신 뒤, 목 뒤에 있는 큰 부레에 공기를 저장해 호흡하는 형태다. 모두의 시선을 주목시키는 거대한 몸집으로 숨을 쉬기 위해서는 물 밖으로 나와야 하는 탓에 피라루쿠는 인류에겐 손쉽게 포획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피라루쿠 고기는 ‘아마존 스테이크’라 칭해지고, 엄청난 턱힘을 자랑하는 피라냐조차 뚫지 못하는 이들의 단단한 비늘은 구둣주걱, 빗 등의 생활용품에 이용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피라루쿠는 남미 아마존강 유역 원주민들에게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져 왔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 강현우 아쿠아리스트는 “피라루쿠는 세계 최대의 담수어지만, 인류의 무분별한 남획과 서식지 오염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현재 멸종 위기까지 몰린 이들은 CITES라는 국제거래 보호종에 등록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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