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자리포트' 묻지 마 이물질, 소비자만 모르는 생수의 속사정

입력 2015-10-02 10:02  



먹는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수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매일 수시로 챙겨 마시는 물인 만큼 보다 꼼꼼하게 따져 선택하고 싶은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 그런데, 최근 믿고 구매한 생수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가 생수에서 이물질을 발견해도 이에 대한 해명은 커녕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하는 게 현실. 소비자 눈 가리기에만 급급한 생수 이물질 피해 실태, 점검해본다.



# 무조건 안심해라? 소비자만 속 타는 생수 이물질!

분당에 사는 양치호 씨는 지난해 7월, 어린 자녀들의 건강을 위해 생수를 구매했다. 그런데 개봉도 하지 않은 생수에서 정체 모를 이물질을 발견했다. 본인뿐 아니라 아내와 어린 자녀들까지 그런 물을 마셨을 거란 생각에 화가 난 양 씨.

곧바로 해당 생수 업체에 문의했지만 감감무소식.

결국,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렸고 그제야 제조사 직원이 연락을 해왔다. 직원은 해당 이물질은 ‘현화 식물’의 한 종류이며 먹어도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양 씨의 계속된 항의에 수질검사를 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이물질이 들어있는 생수는 수거조차 하지 않고 같은 제조 일자에 생산된 생수로 수질검사를 진행했다. 끝내 생수 속 이물질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 흙가루에 중금속 성분이 나와도 기댈 곳 없는 소비자, 관리 감독의 현주소는?

김지영(가명) 씨는 지난 9월, 검은 이물질이 들어있는 수입 생수를 구매했다. 이물질이 담긴 물의 일부를 이미 마신 뒤였기 때문에 더욱 불안감이 컸다는 김 씨. 해당 생수 수입업체와 관할 도청에 문의했지만, 수원지인 세르비아로 보내야 이물질의 정체를 알 수 있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수입 업체는 한 달 이상이 걸린다는 세르비아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

제작진이 직접 김 씨가 구매한 생수의 이물질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이물질의 정체는 규소, 산화철 등의 무기물질과 중금속으로 알려진 구리와 아연.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정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물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검사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원산지의 결과만을 기다리겠다는 수입업체와 생수를 구매한 소비자의 말만 믿고 이물질 검사를 할 수 없다는 관할 도청. 소비자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 생수를 끓일 때마다 나타나는 이물질, 한국 소비자만 모르고 마신다!

강수민(가명) 씨는 아이 분유를 타기 위해 생수를 끓였다가 이물질이 발생하는 현상을 경험했다. 류문수 씨 역시 생수를 가열했다가 나타난 흰색 부유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에 대해 생수 업체에서는 생수 속 미네랄 성분이 뭉쳐 발생하는 현상이니 안심하고 먹으라고 주장하는데.

생수 용기에도 고지를 해놓았다지만, 소비자들은 그 내용만으로 의구심을 떨치기 힘들다. 유럽의 경우에는 생수를 180도에 끓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미네랄 잔류량은 물론 미네랄 함량까지도 세세하게 표시하고 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미네랄 침전물 발생 정도를 파악해 구매할 수 있는 것. 무조건 안심하라고만 하는 우리나라와 소비자를 위해 작은 정보도 놓치지 않고 제공하는 유럽의 생수 시장을 비교해본다.



생수 속 이물질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에서 낱낱이 파헤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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