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소비자를 잡아라" 국내 화장품사들 젊은 층 타깃 정조준

입력 2015-10-12 14:24  



"2030 소비자를 잡아라"

최근 화장품 업계에 분명한 연령대 타깃으로 마케팅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4050 중장년층을 겨냥한 화장품들이 올해 상반기 큰 호응을 얻은데 이어 2030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도 다수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주요 고객층이 2030 세대라는 점이 내수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화장품 마케팅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

이미 중국은 80년대생과 90년대생을 타깃으로 하는 화장품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관련 마케팅이 활기를 띄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2030여성을 타깃으로 캐릭터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은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라는 카피로 유명한 국내 원조 클렌징 전문 브랜드인 애경의 포인트는 지난해 리뉴얼을 단행한데 이어 최근 2030 여성을 타깃으로 새로운 마케팅에 나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포인트는 기존에 가졌던 클래식한 이미지를 벗고 여대생 모델 발탁, 내추럴한 콘셉트 등을 부각시키며 젊고 친숙한 이미지로 변화를 시도해 이례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뉴얼 후 2014년 하반기 매출은 내부매출 기준으로 2014년 상반기 대비 207%의 성장률을 기록한 포인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2014년 하반기 대비 36%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타깃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드러그스토어인 GS왓슨스, 올리브영 등의 유통채널로 판매처를 확대 중이다.

네오팜의 피부장벽 전문 케어 브랜드 `아토팜 리얼 베리어` 역시 피부장벽 강화는 기본, 주름개선과 미백 기능을 더한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 2030 민감 스킨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민한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는 있지만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들이 주름개선이나 미백 등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것을 감안, 안전한 화장품 컨셉으로 주요 고객층을 고략하고 있다.


매장에도 변화가 오고 있다. 올해 초 에뛰드에서 독립하며 새로운 출발에 나선 에스쁘아는 2030 세대의 패션, 뷰티 메카인 강남에 프로페셔널 메이크업숍 전초 기지를 구축했다.

에스쁘아가 신세계 강남점 소재 `파미에스트리트점`을 오픈하고 새로운 컨셉의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선보인 것.

에스쁘아는 신세계 강남 `파미에스트리트점` 오픈 시, 제품 컬러 조합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블랙 톤의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자유로운 체험이 가능한 메이크업 피팅 바(Make up Fitting Bar)를 보다 넓게 마련하는 등 공간 구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스킨79도 대학생을 타깃으로 최근 20대 여성 소비층이 집중된 성신여대 인근 로데오거리 매장을 포함해 서울 명동과 이화여대 앞까지 현재 3개의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하고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도 확대 추세다. 헤어 브랜드인 미쟝센은 셀카 사진을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해 최근 자신의 셀카 사진과 함께 원하는 스타일 및 응모 사연을 올리면 헤어 스타일을 변신 시켜주는 `미쟝센 라이킷헤어 헤어 메이크오버 이벤트`를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은 20대 남성을 타깃으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기념해 앞으로 1년간 대통령 특별휴가를 나오는 군 장병을 대상으로 더페이스샵과 비욘드의 남성 화장품을 3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할인 혜택은 전국 더페이스샵 및 비욘드 매장을 방문해 특별휴가증과 할인 쿠폰을 제시하는 군 장병에 한해 부여된다.

더페이스샵은 위장크림 등 밀리터리 제품을 포함한 남성 화장품을, 비욘드는 11월부터 남성 화장품을 30% 할인해 판매한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실버 세대의 화장품 구매 증가로 중장년층을 겨냥한 화장품이 등장하고 관련 마케팅도 확대되고 있지만 반대로 10대와 20대의 화장품 구매도 늘고 있어 젊은 층을 겨냥한 화장품과 마케팅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산 화장품을 소비하는 연령대가 20대가 많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브랜드 컨셉을 젊게 가져가는 분위기"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뛰드하우스는 타깃 연령대를 1020세대에서 오히려 2030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기초화장품을 내세워 광고전에 뛰어든 에뛰드하우스는 색조화장품 이미지를 개선, 토털 화장품 컨셉으로 전략을 수정한데 이어 매년 창립을 기념해 진행하는 `핑크플레이콘서트` 출연진도 아이돌 일색에서 감성 뮤지션으로 확대했다.

지난 10일 열린 `2015 핑크플레이콘서트: 렛츠핑크파티`에는 모델인 f(X) 크리스탈과 함께 밴드 혁오, 하하, 싸이먼 도미닉 등을 포진, 변화된 에뛰드하우스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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