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美 Fed 금리인상 임박,신흥국 자금유출 지속

입력 2015-12-16 06:54   수정 2015-12-17 14:41

12월 16일 생방송 글로벌증시
박지원 / 외신캐스터

美 Fed 금리인상 임박,신흥국 자금유출 지속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기까지 채 하루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이번 12월 FOMC 회의에서 9년 만에 금리인상이 단행된다면,
대규모 양적완화의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전세계 투자자금의 흐름을 바꿔놓게 될텐데요.

기준금리 인상의 형향을 신흥국 중심으로 살펴보면, 먼저 미국과 신흥국간 금리차가 커지면서 신흥국의 자금유출 그리고 통화 약세 현상이 나타나겠구요.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들의 경기가 둔화될 것입니다.

그래프 살펴보시면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에 막대한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무려 3조2000억달러가 신흥국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이 자금이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전부 다 이탈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신흥국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위험 회피 성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최근 신흥국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에 흔들리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12월 첫 두 주 동안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약 70억달러, 우리돈 약 8조원 정도에 달했구요. 인도의 경우에도 약 22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아시아 신흥국들의 주가 수익률도 약 2%에서 많게는 6%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월 들어 해외주식형 펀드에는 11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는데요. 글로벌 신흥국주식형 펀드에서는 56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주식 펀드에서 66억원, 동남아주식 펀드에서 4억원, 그리고 러시아주식 펀드에서 8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반면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 펀드로는 자금이 들어온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발표 후에도 국내 주식시장을 포함한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는데요.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자산의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신흥지역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자금이탈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아시아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완충작용을 해주고, 변동환율제 도입이 확대된데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재정 때문에 미국이 금리 인상기에 들어가도 충분히 방어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필딩 첸과 톰 오클릭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사전에 충분히 금리인상 신호를 줬기 때문에 아시아지역에서 급격히 자본이 유출되지 않을 것" 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금리인상 결정을 앞두고 신흥국시장의 자금유출 상황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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