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고막 터질듯한 고통" 여압장치 고장에 승객 150명 호흡 곤란

입력 2015-12-24 00:01  


제주항공 사고
제주항공 사고 "고막 터질듯한 고통" 여압장치 고장에 승객 150명 호흡 곤란
제주항공 사고로 승객들이 1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다. 일부 승객들은 호흡 곤란을 일으켰고, 제주항공 사고 여파로 5편이 줄줄이 결항됐다.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가는 제주항공 항공기가 23일 여압(기내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 나 고도를 급격히 낮춰 운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쯤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항공기(7C 101)의 여압 장치가 고장 났다.조종사가 여압 장치 이상을 파악한 시각은 이륙한 지 48분 만인 오전 7시18분이었다. 조종사는 항공기의 운항 고도를 1만8천 피트(ft)에서 8천 피트로 급강하해 20여분 뒤인 오전 7시37분 제주공항에 정상적으로 도착했다.
승객들은 고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급격한 압력 변화로 인귀와 몸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일부 호흡 곤란을 일으켰다. 어린이들은 놀라 울음을 터뜨리렸고, 산소마스크도 작동됐다.
승객들은 "이륙 후 얼마되지 않은 때부터 고막이 터질 듯한 고통이 있었다"며 "승객들의 항의에 승무원들이 물을 공급하고 산소마스크 착용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여압 장치는 항공기가 높은 고도에서 운항할 때 기내의 압력을 조절하는 설비다. 고도 1만피트 이하에서 운항하면 기내 압력 조절이 필요 없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 이륙 전 사전 점검에서는 여압 장치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운항 도중 고장 사실을 확인했으나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회항보다는 목적지가 더 가까워 항로를 계속 운항했다"면서 "제주공항에 정상 착륙해 안정을 원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처치를 했다. 여압 장치 고장 원인을 밝힐 때까지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사고로 김포∼제주, 제주∼김포 5편의 운항이 줄줄이 결항됐다. 7C102편(오전 8시15분 제주출발), 7C111편(오전 10시 김포출발), 7C112편(오전 11시45분 제주출발), 7C155편(오후 3시25분 김포출발), 7C146편(오후 6시30분 제주출발)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는 해당 항공기의 장비 이상 원인과 점검 적정성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사고 "고막 터질듯한 고통" 여압장치 고장에 승객 150명 호흡 곤란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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