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역 1조달러 무산…올해 수출 2.1% 증가 전망

입력 2016-01-01 10:48  



작년 수출 2012년 이후 첫 감소…무역흑자는 904억달러로 사상 최대

지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오던 우리나라 교역 1조 달러가 지난해 무산됐다.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가 심해진데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유가가 교역을 얼어붙게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0억달러 이상 늘어나고, 무역수지도 9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은 5천38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1% 늘고, 수입은 4천482억 달러로 2.6% 증가할 전망이라고 1일 발표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 예상 규모는 9천864억 달러로 올해도 교역 1조 달러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무역 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경기가 회복하고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새롭게 발효되는 점이 우리 수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고 저유가가 지속하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불안 요소가 있어 회복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수출 여건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류와 컴퓨터 분야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수출은 북미, 아시아, 중국권의 수출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해 일본 수출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는 수출액이 5천272억 달러로 2014년보다 7.9% 줄었고, 수입도 4천368억 달러로 1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규모는 9천640억 달러로 2014년 1조982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2011년 이후 이어오던 교역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다. 수출은 2012년 -1.3% 이후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욱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90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가하락에 따라 수출금액은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은 5.4%(지난해 1~3분기 실적)로 주요국과 비교할 때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순위도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랐다.

품목별로는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감소율이 각각 36.6%와 21.4%를 기록했다. 화장품(53.5%), OLED(25.0%), SSD(26.6%) 등 신규 유망품목의 수출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24.3%나 늘었다. 현지 생산기지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데 베트남은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 3위의 수출상대국으로 자리잡았다.

그외 미국(-0.6%), 중국(-5.6%), EU(-6.9%), 일본(-20.4%) 등 주요국의 수출은 모두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426억 달러로 2014년 같은 달보다 13.8% 감소했고 수입액도 355억 달러로 19.2% 줄었다.

수출·수입액은 지난해 1월부터 12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2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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