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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3일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
두 시즌 연속 `2-1`이라는 점수판은 변함 없었다. 같은 팀들이 맞붙은 경기에서 네 경기 연속 2-1 점수판이 만들어지는 것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그런데 이번만은 승리 팀이 바뀌었다.
맨유가 비로소 자존심을 찾은 경기였다. 감독이 바뀔 것이라는 소식이 오래 전부터 들려왔지만 이 승리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한국 시각으로 3일 오전 0시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전반전이 득점 없이 끝났을 때까지만 해도 맨유의 7만5415명 홈팬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4경기 연속 패배-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 기록이 끔찍하게 이어지며 더이상 지켜보기 힘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새내기 골잡이 앙토니 마샬이 맨유를 구했다.
1득점 1도움을 올린 마샬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경기였다. 마샬의 선취골은 47분에 터졌다. 애슐리 영의 크로스를 받아 이마로 정확하게 꽂아넣은 완벽한 골이었다. 맨유에게 마샬은 복덩어리 그 이상이었다. 길피 시구드르손의 동점골이 70분에 터졌지만 그로부터 7분 뒤에 멋진 결승골을 또 만들어낸 것이다.
스완지 시티 측면을 무너뜨린 앙토니 마샬은 골문 바로 앞으로 뛰어들어오고 있는 웨인 루니를 위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밀어주었다. 웨인 루니는 이 패스를 기다렸다는 듯 절묘한 왼발 힐킥을 성공시켰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터뜨린 결승골 순간과 매우 흡사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스완지 시티와의 3경기 연속 1-2 패배의 아픔은 물론, 최근 이어진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 기록을 깨뜨릴 수 있었다. 한숨을 돌린 맨유는 이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0일 오전 2시 30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FA(축구협회)컵 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결과(3일 오전 0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2-1 스완지 시티 [득점 : 앙토니 마샬(47분,도움-애슐리 영), 웨인 루니(77분,도움-앙토니 마샬) / 길피 시구드르손(70분,도움-버로우)]
★ 아스널 FC 1-0 뉴캐슬 유나이티드
◇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순위표
1 아스널 42점 13승 3무 4패 34득점 18실점 +16
2 레스터 시티 40점 11승 7무 2패 37득점 25실점 +12
3 맨체스터 시티 36점 11승 3무 5패 37득점 20실점 +17
4 토트넘 홋스퍼 35점 9승 8무 2패 33득점 15실점 +18
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3점 9승 6무 5패 24득점 17실점 +7
6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2점 8승 8무 4패 30득점 23실점 +7
7 크리스탈 팰리스 31점 9승 4무 6패 23득점 16실점 +7
8 리버풀 30점 8승 6무 6패 22득점 24실점 -2
9 왓포드 29점 8승 5무 6패 24득점 20실점 +4
10 스토크 시티 29점 8승 5무 7패 21득점 21실점 0
11 에버턴 26점 6승 8무 5패 35득점 28실점 +7
12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26점 7승 5무 8패 20득점 25실점 -5
13 사우스햄튼 24점 6승 6무 8패 26득점 24실점 +2
14 노리치 시티 23점 6승 5무 9패 23득점 32실점 -9
15 AFC 본머스 21점 5승 6무 9패 22득점 34실점 -12
16 첼시 FC 20점 5승 5무 9패 23득점 29실점 -6
17 스완지 시티 19점 4승 7무 9패 17득점 26실점 -9
18 뉴캐슬 유나이티드 17점 4승 5무 11패 19득점 35실점 -16
19 선덜랜드 15점 4승 3무 13패 22득점 39실점 -17
20 아스톤 빌라 8점 1승 5무 14패 16득점 37실점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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