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비만인 3명중 1명, 살뺄 시도 안하는 진짜 이유가...

입력 2016-01-11 10:54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의 유병률이 이렇게 높지만 비만인 사람 3명 중 1명은 체중을 줄일 시도도 하지 않고 있었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201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조사 대상 5천632명)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만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1.5%로 집계됐다.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BMI) 가 25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통합해 살펴본 결과, 비만인 사람 중 최근 1년간 본인의 의지로 체중을 줄이려고 노력했던 사람(체중 감소 시도율)은 63.5%에 그쳤다. 나머지 36.5%는 체중 감소 시도도 하지 않은 것이다.

체중 감소 시도율은 여성이 71.0%로 남성(60.0%)보다 훨씬 높았다.

특히 19~29세(73.4%), 30대(80.1%) 등 젊은 여성의 비만 관리 노력이 두드러졌지만, 30대(56.9%)와 60대(59.9%) 남성은 상대적으로 체중 감소 시도를 가장 게을리 했다.

비만인데도 체중을 줄일 시도를 하지 않은 것에는 스스로의 상태에 대한 인식 부족도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비만인 사람 중 스스로 `약간 비만`이거나 `매우 비만`이라고 여기는 사람의 비율인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85.4%로, 7명 중 1명 꼴인 14.6%는 비만인데도 자신이 정상 체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2014년 비만 유병률을 성별, 소득별로 살펴보면 나이가 많거나 소득이 낮은 여성일수록 비만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확률은 여성(25.3%)보다 남성(37.7%)에게서 더 높았지만 고령 여성의 경우 비만 유병률은 남성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60대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36.6%로 남성(36.9%)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70대 이상에서는 37.3%로 오히려 남성(24.0%)보다 높았다.

남녀 모두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 유병률이 높은 편이었는데, 이 같은 경향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뚜렷했다.

여성의 경우 소득 하위 26.6%, 중하위 25.3%, 중상위 23.4%, 상위 18.3% 등으로 소득 수준과 비만 유병률이 정확히 반비례 관계였지만,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소득 중하위가 43.2%로 가장 높았고 하위(38.2%), 중상(35.8%), 상(34.1%) 순이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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