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2016년 키워드 '해외로, 해외로'

입력 2016-01-15 17:53  

    <앵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벤처기업들이 한국 경제를 이끌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벤처기업들은 제2의 벤처 붐 시대를 맞아 이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게인 2002년`
    2000년대 초반 벤처 붐 이후 주춤한 벤처 시장.
    급속한 IT산업 발전으로 제2의 벤처 붐 시대를 맞았습니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벤처기업은 128곳으로 13년만에 최댑니다.

    국내 벤처기업 수는 약 3만개. 매출은 사상 첫 2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기업당 평균 매출 증가율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빠른 성장은 국내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에 상품을 수출한 벤처기업은 1/3 수준에 머물러 있고, 세계에서 이들 제품의 시장 점유율도 1.4%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벤처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정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전세계 80개 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조직이 있습니다. 각 지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했다면, 외형을 키우고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특히, 벤처기업들 간의 인수합병을 활성화해 경쟁력 있는 벤처기업을 키우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정부도 벤처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적극 나섰습니다.
    <인터뷰> 한정화 중소기업청 청장
    "우수한 창조혁신제품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해외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 계획입니다."

    중기청은 내년도 기업들의 수출역량강화와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관련 예산을 33% 늘렸습니다.
    올해 벤처기업인들은 해외 수출 확대와 함께 청년 일자리 3만개를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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