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어눌한 여성 기계음…도대체 누가?

입력 2016-01-15 21:06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어눌한 여성 기계음…도대체 누가?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전화가 걸려오면서 공항에 경찰이 출동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갔다.

15일 한국공항공사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경 아랍어 구사한 여성의 기계음으로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당신들은 모두 죽을 것’이라는 내용의 국제전화 한 통을 걸어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화 내용은 “모든 당일 터미널에 폭발물이 있습니다. 당신은 모두 죽을 것이다. 폭발물은 우리뿐 아니라 당신을 쏠 것이다. 아랍어 무장괴한의…” 등 불분명한 발음과 어법에 맞지 않는 내용들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일단 수색에 나선 경찰과 공항공사 측은 “협박 전화가 ‘001-850’으로 시작하는 국제전화로 일단 라오스에서 걸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지만 “정확히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군 당국과 경찰은 전국의 공항에 대해 경계 강화에 나섰고 현재 전국 14개 공항의 공항경찰대와 기동타격대를 모두 동원해 국제선과 국내선 일대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협박전화를 직접 받은 김포공항에도 경찰과 군 등 100여 명과 폭발물 탐지견 10마리도 투입해 전체 층을 대상으로 한 2번에 걸친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폭발물이 발견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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