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마켓 아니다‥싸게 살 기회"

입력 2016-01-18 13:30  

<앵커>
중국에 이어 미국 증시마저 연이어 하락하자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이 온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어마켓으로 볼 수 없다며 저가매수에 나서라는 조언도 만만찮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듣습니다.

김치형기자

<기자>
베어마켓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들은 미국의 장기랠리가 멈출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돈을 쏟아 부은 영향으로 미국 증시가 장기 랠리를 보여왔지만 지난 연말 시작된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아직 완벽한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 미국 경기의 발목을 잡고 증시를 침체로 빠뜨릴 것이란 겁니다.

여기에 배럴달 30달러가 붕괴된 국제유가에 이란의 경제 재제 해제가 가져올 추가하락 압박이 더해지며 비관론에 힘을 더 싣습니다.

실제 미국의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매우 부진했고 1월 뉴욕 제조업 지수도 급락세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가 일부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더구나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인텔과 듀폰, 월트디즈니 등 대형주들이 9%와 5%대 하락세를 보이며 투매의 분위기를 연출했고, 정크본드 ETF가 신고가를 쓰는 등 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되는 모습을 내비쳤습니다.


반면 이런 급락장세를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하라는 쪽은 본격적이 증시의 하락장은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리세션이 동반되야 하는데 아직 리세션의 징조를 미국 경제에서 찾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미국의 경제 지표가 일부 악화되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리세션을 2분기 이상의 경기 역성장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경제상황을 불황이라 부르기 힘들다는 주장입니다.

베어마켓이 아닌 만큼 최근의 하락장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6년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졌다는 것은 추가적인 외국인의 매도가 이제는 나오기 힘들다는 의미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 공매도 규모가 최대를 기록했다는 것은 향후 주가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그 만큼 많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주변 상황도 크게 나쁠게 없다는 해석입니다.

빠질 만큼 빠진 국제유가는 추가하락이 시장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조만간 발표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6% 후반대로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의 최근 불안한 금융시장과 몇몇 경제지표는 올해 추가 금리인상 횟수를 예상보다 더 줄여 놓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해석입니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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