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경제팀·경제계 첫 만남…"투자·일자리 위해 모든 수단 동원"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2-0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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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근혜 정부 3기 경제팀이 경제단체장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제단체장들에게 경제 장관들은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출범 이래 첫 경제단체장들과의 만남.

    늘 그래 왔듯 `투자와 일자리를 늘려 달라`는 정부의 주문은 오늘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일자리 만드는 것은 기업인데 이 어려운 때 정말 새로운 기회 포착을 위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또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경제단체장들은 여느 때와 달리 많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연초부터 출렁이는 중국 증시에, 계속되는 유가 하락, 일본의 기습 금리인하.

    여기에 주력 산업들이 대거 무너지며 수출 전선마저 비상에 걸린 상황.

    그러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 해도 걸림돌이 많아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위기 탈출을 위해선 보다 과감한 규제 개혁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용만 / 대한상의 회장
    "사물인터넷, 무인로봇, 신재생에너지, 드론까지 포함해서 이런 새로운 산업에 진출을 하려 해도

    규제의 벽이 아직은 높아서 진입이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겨우겨우 되는가 싶던 노동 개혁과 경제활성화 입법이 연거푸 무산된 것 역시 아쉬움으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허창수 / 전경련 회장
    "경제 기초를 바로잡기 위한 노동개혁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노동개혁은 우리가 커 나가는 과정에서 하나가 되어 반드시 이겨내야 하는 성장통과도 같은 것입니다."

    경제계의 잇따른 토로에 정부는 깊히 공감한다며 투자와 일자리를 위해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더라도 일단 사업이 어느 정도 무르익은 다음에 규제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규제` 도입에 뜻을 모으고 있다며

    정부가 앞장 서서 기업들을 이끌기 보단 후방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경제 장관들은 간담회를 마치고 대한상의 1층 로비에 있는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운동 부스를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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