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석 사랑한다" 집요한 스토킹…60대 男 결국 철창신세

입력 2016-02-03 10:50   수정 2016-02-03 14:01




배우 양금석(55·여)에게 "당신은 나를 돕는 천사"라면서 문자와 음성 메시지로 스토킹을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양씨에게 문자 메시지 74통과 음성 메시지 10통을 보낸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62)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양금석에게 "하나님이 당신을 나를 돕는 천사로 지목했다", "하나님 계시다", "사랑한다", "전화를 받아달라"는 등의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무직인 최씨는 양금석의 팬클럽 회원은 아니며, 평소 종교에 심취한 편이고 우울증 병력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는 앞서 2012년부터 1년여간 양금석에게 문자 등을 보내며 스토킹을 하다 2014년 7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이후에도 문자 세례는 계속됐다.

양씨는 지난해 10월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고, 도중에 스토킹 행각이 뜸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시작돼 최씨는 결국 지난달 29일 경찰에 붙잡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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