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년 400만 달러…시애틀과 마이너 계약 '183억 거절 왜?'

입력 2016-02-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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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년 400만 달러

이대호 1년 400만 달러…시애틀과 마이너 계약 `183억 거절 왜?`

이대호 1년 400만 달러를 받고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이대호(34)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알렸다. 스프링캠프 초대권을 받은 이대호는 2월 말부터 시작될 시애틀의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야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7000만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는 인센티브가 포함된 금액이다.
이대호의 계약이 애초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가 연봉도 연봉이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0대 중반의 이대호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면, 1년 후 메이저리그 잔류조차 장담할 수 없다.
일본 `석간후지`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잡기 위해 3년 18억 엔(약 183억원)을 제시했다. 연평균 5억 엔(약 51억원)이 넘는 금액이지만, 이대호는 돈 대신 야구 인생 마지막 목표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택했다.
이대호는 몬티스 스포츠 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그동안 성원해 주신 국내외 야구 관계자와 팬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일본 소프트뱅크 구단과 모든 관계자에게도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팀에서의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준 높은 경쟁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내 능력을 발휘할 생각이다. 기회를 준 시애틀 구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5일 오전 귀국한다.
이대호 1년 400만 달러…시애틀과 마이너 계약 `183억 거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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