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고 나니 망가진 옷, 소재별 세탁 방법 ①

입력 2016-02-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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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무심결에 세탁기에 넣었던 옷이 망가져서 당황한 경우가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옷의 소재를 생각하지 않고 세탁하면 생기는 불상사다. 요즘은 대부분 합성섬유이기 하지만 소재 본연의 특성과 세탁법을 알아두면 좀 더 오래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다.

▲ 코튼

코튼 소재는 천연섬유로 이루어져 색상변형이 쉽다. 때문에 한번 입으면 세탁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므로 땀으로 인한 오염이 생길 수 있으니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세탁은 뒤집어서 세탁기에 돌리면 된다. 목 늘어짐을 방지하고 싶을 때는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지만 세제가 덜 빠지면 색과 변형이 일어나므로 세탁기가 무난하다.

▲ 나일론

나일론 소재는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보풀과 늘어남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손세탁을 하고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한 이염이 잘 안 빠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주 빨아줘야 한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드라이크리닝은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울

면과 같은 천연섬유로 흡수력이 좋다. 때문에 땀, 오염물을 통한 색상변형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중성세재로 세탁하고 세탁기의 ‘울세탁’ 버튼을 누르고 단독 세탁한다. 소재가 물을 먹으면 상당히 무거워지므로 손세탁은 권장하지 않는다.

▲ 데님

물빠짐 없는 데님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때문에 청바지끼리 단독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소재 자체는 상당히 튼튼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세탁기에 돌리면 된다. 단 얼룩이 묻었을 때 얼룩 부분만 문지르면 그 부분에만 색이 빠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빠짐이 심할 경우 소금물에 1시간 정도 담가두면 이 후부터 물빠짐 현상을 줄일 수 있다.

▲ 폴리에스테르

대표적인 합성섬유로 흔히 입는 패딩의 겉감이나 스포츠웨어에 사용된다. 오염물이 묻었을 때 물티슈로만 닦아 줘도 쉽게 지울 수 있다. 평소에 자주 물티슈로 닦아 주고 한 번에 몰아서 손세탁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을 맡겨도 된다. 열에 약하기 때문에 흡연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아크릴

헤링본이나 블라우스의 합성섬유를 만들 때 쓰이는 소재다. 보온성이 뛰어나고 가벼운 편인데 다른 소재에 비해 예민한 편이다. 때문에 탈수나 손으로 비틀어 짜면 안 되고 살짝 눌러서 수분을 제거해 줘야 한다. 다림질도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메롱샵)

jmu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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