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스페인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일간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보건부는 동북지역 카탈루냐의 한 임신부가 콜롬비아 여행 후 증상을 보였으며, 검사 결과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임신한 지 13~14주가량 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지카 바이러스가 크게 퍼진 국가로 이 여성이 이곳에서 감염돼 스페인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건부는 추정했다.
이 여성은 라틴아메리카 출신 41세로, 태아에게 어떤 위험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현지 한 보건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 여성을 포함해 스페인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7명으로 모두 건강한 상태로 전해졌다.
보건부는 지카 바이러스가 스페인에서 확산할 위험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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