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평균 연봉 첫 2억원 돌파··억대 연봉 148명<프로야구>

입력 2016-02-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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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군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KBO가 11일 밝힌 2016년 KBO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연봉 자료를 보면 10개 구단 상위 27명의 연봉 평균은 2억1,620만원으로 나타났다.



27명은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인원(1군 엔트리)으로 지난해 구단별 상위 27명의 연봉은 1억9,325만원이었다.

올해는 2,295만원이 올라 11.9%가 인상된 것.

2군 없이 1군리그로만 운영하던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구단 평균 연봉 1,215만원에 비하면 35년새 무려 18배가 상승했다.

상위 27명을 기준으로 하면 한화 이글스가 3억3,241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고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2억7,222만원, 2억3,8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제 프로야구에서 `연봉 1억원`은 평균 이하가 됐다.

2016년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526명의 전체 연봉 총액이 665억8,600만원으로 평균 연봉은 1억2,656만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균이 그렇다는 뜻이고 526명 중 28%인 148명만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다.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연봉 1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1985년 장명부(삼미 슈퍼스타즈·1억484만원)였다.

그렇다면 `연봉킹`이 받는 대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1982년 한국프로야구 최고 연봉자는 박철순(OB 베어스)이었다.

그는 당시 2,400만원을 받았다.

2016년 김태균(한화)은 연봉 16억원을 받는다.

35년 사이, 시즌 최고 연봉은 67배나 오른 것이다.

10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선수도 김태균, 윤석민(KIA 타이거즈·12억5천만원), 정우람(한화·12억원), 이승엽(삼성), 장원준(두산 베어스), 최정(SK 와이번스),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이상 10억원) 등 7명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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