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두바이 왕자...화재 속 구조 '시선집중'

입력 2016-02-16 08:16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한 두바이 왕자...화재 속 구조 `시선집중`

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레스 오블리주 두바이 왕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두바이 왕자의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새해 전야에 두바이의 한 고층호텔에서 예기치 않은 큰 화재가 났는덷 화재 현장에 두바이의 왕자가 직접 출동해 진화와 구조작업을 도운 사실이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칭찬하는 분위기다.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31일 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한 고급호텔에서 큰 불이 났다.

공교롭게 새해 불꽃놀이가 예정된 세계 최고빌딩 부르즈칼리파와 가까웠던 탓에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하지만 구조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사망자는 한 명도 나지 않았다.

이 긴박한 재난 현장에 두바이의 한 왕자가 활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두바이 군주의 7남인 셰이크 만수르 왕자는 다른 소방대원과 함께 구조 작업에 나선 그의 모습을 현지 언론이 촬영했고, 이를 SNS에 올리면서 그의 활약상이 빠르게 전파됐다.

헬멧을 쓴 그는 물에 젖은 옷을 입고 긴장된 표정으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칭찬 일색이다.

위험한 재난 현장에 직접 나서 인명을 구하는 일에 힘을 보태는 왕가의 모습에 환호하고 있는 것이다.

셰이크 만수르 왕자는 뛰어난 외모 뿐 아니라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져 두바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현직 군인 신분이기도 한 그는 작년 10월엔 예멘 내전에도 참전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민주주의가 아닌 왕권이 절대적인 전제 군주제 통치 체제이긴 하지만, 국민위에 군림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는 두바이 왕가의 전통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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