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이지라이드, 택시앱 하나로 몽골 택시시장서 돌풍

입력 2016-02-19 12:30   수정 2016-06-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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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 김태완 통신원] 1년 가운데 8개월 동안의 기나긴 겨울 그리고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매서운 추위로 인해 몽골은 다른 나라들과는 다른 형태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구 공산권 국가를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트롤리버스(전기버스)와 미크로(특정구간을 왕복하는 봉고차) 그리고 정식 등록한 영업용 택시와 등록하지 않은 개인용 택시가 있다.
매서운 추위와 유목민 문화의 영향 그리고 고질적인 교통문제로 인해 몽골 정부가 일반인들도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일반인이 운영하는 택시는 편리하긴 하지만 출퇴근 시간이나 특정구간에만 영입이 집중되는데다 신원도 불확실해 이용자의 불안감 등이 문제가 돼왔다.
오늘은 이런 몽골의 교통 서비스 시장의 빈틈을 파고 들며 교통서비스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스타트업 이지라이드(Easyride) UB를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설명 =이지라이드 UB 공동 창업자 아마르 바타르척트(출처 : gogo.mn)>
이지라이드 UB는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하다 창업인으로 변신한 아마르 바타르척트(Amar Baatartsogt)와 루마니아 운송업계와 교통서비스 스타트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튜더 일리에스쿠(Tudor Iliescu)가 지난해 11월에 창업한 회사다.
우버를 벤치마킹한 교통서비스 스타트업인 이지라이드는 승객과 기사를 인터넷으로 연결시켜주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개인 영업택시가 갖는 불안감을 해소했다.

<▲영상출처 = 이지라이드 UB 운전기사 소개 유튜브 동영상>
원하는 시간에 택시를 탈 수 있다는 장점과 택시기사의 신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이지라이드를 이용하는 이용객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출범한지 3개월 만에 이용자 1만명(참고 : 울란바토르시 인구 140만여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가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불법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동안 이지라이드 UB는 울란바토르 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및 스마트시티 전략에 의해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개척 시장인 몽골에서 울란바토르 시의 교통 문제와 치안 문제를 해결해 줄 이지라이드 UB의 앞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태완 / 몽골 통신원 labas1218@gmail.com

*상기 기사는 당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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