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김광진 은수미 국회방송 보니 "밤샘 토론, 의지력 갑"

입력 2016-02-24 08:17   수정 2016-02-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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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김광진 은수미 국회의원 국회방송
필리버스터 김광진 은수미 국회방송 보니 "밤샘 토론, 의지력 갑"
필리버스터 김광진 은수미 국회의원 등의 무제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다. 필리버스터는 현재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3일 오후 7시7분쯤 필리버스터 첫 토론자로 나서 24일 오전 0시39분까지 총 5시간 32분간 쉬지 않고 발언했다. 지난 1964년 4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운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을 갱신한 것이다.
필리버스터는 다수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소수당의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행위를 말하며, 무제한 토론 방식으로 발언을 이어나가 안건 표결을 막는다.
김광진 의원은 A4 용지 15장 분량의 ‘국가 대테러활동 지침’을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읽었다. 이어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두번째 토론자로 나서 1시간 49분간 토론을 이어갔다.
세번째 토론자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은 24일 새벽 2시30분부터 시작해 필리버스터를 현재(오전 8시 기준)까지 진행하고 있다. 5시간을 훌쩍 넘긴 것이다.
은수미 의원은 "국정원 강화법을 만들기 위해 국정원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테러방지법과 통신비밀보호법을 개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국정원 댓글사건 관련된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은수미 의원 뒤를 이어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 의원, 최민희 의원, 강기정 의원이 무제한 토론에 나선다.
국회법상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 11일까지 토론이 가능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선거법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오는 26일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이 종료되면 곧바로 표결을 실시해야 한다. 원내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으로 인해 테러방지법이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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