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구 전 MBC 간판 앵커 "생판 남을 아내라고 속인 뒤 빚 보증" 무슨 일?

입력 2016-02-24 09:01  




톡톡 튀는 진행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최일구 전 MBC 앵커가 사기 혐의로 고소돼 검찰 조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경기도 이천에서 고물상을 하는 최모 씨(49)가 최 전 앵커와 고모 씨(52·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수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최 전 앵커와 함께 피소된 지인 고씨는 이천시 호법면 임야 4만3000㎡를 팔 것처럼 최씨에게 접근한 뒤 2008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2억2530만 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앵커는 고씨가 돈을 빌리는데 연대보증을 섰다.

고소인 최씨는 "최 전 앵커가 수차례 찾아와 고씨를 `아내`라고 소개해 최 전 앵커를 믿고 돈을 빌려줬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부부가 아니었다" 며 "이를 따지자 최씨가 `고씨와는 사실혼 관계`라고 밝혀 계속 돈을 빌려주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전 앵커는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인에게 연대보증을 선 것으로 경찰에서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처음엔 (고씨를) 아내로 소개했으나 한 달쯤 뒤 아내가 아니라고 설명해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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