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펀드, 지주사 지분 늘렸다

입력 2016-03-10 18:57   수정 2016-03-10 18:53

    <앵커>
    최근 대형 펀드들이 지주사에 대한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안정적인 기업구조 등으로 인해 지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자세한 내용 최경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지배구조 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삼성물산 등 지주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같은 지주사에 대한 높은 관심은 자연스레 주요 공룡 펀드들을 지주사에 몰리게 하고 있습니다.

    신영과 메리츠자산운용 등에서 운용하는 설정액 1조원이 넘는 대형 가치주·그룹주 펀드들이 해당 지주사에 대한 주식 비중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코리아 1주식 종류 A`는 12월과 1월에 삼성물산의 주식을 각각 2.92%, 2.79% 취득했습니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자 주식 C형`도 LG에 대한 주식비중을 지난해 6월 3.8%에서 올해 1월에는 4.56%로 늘렸습니다.

    또한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 A`도 LG에 대한 주식비중이 지난해 6월 3.35%에서 올해 1월에는 3.63%로 증가했습니다.

    `대신빌리브삼성그룹자`와 같은 그룹주들도 지주사에 대한 주식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자와 대신빌리브삼성그룹자 펀드는 삼성물산에 대한 주식 비중이 지난해 6월과 비교해 각각 2.43%, 3.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지주사에 공룡주 펀드들이 몰리는 핵심적인 이유로는, 왠만한 외풍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지주사의 안정적인 기업 구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주사는 다른 회사에 비해 기업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오너의 지분비율이 높고, 로열티나 배당금 등과 같은 각종 명목의 자금을 자회사로부터 취득하기 때문에 수익 구조도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인터뷰> 백준기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계열사들은 지주사로 지분이 다 속해있다. 지주사로의 로열티와 배당금 등이 증가하고 있고, 신규 사업이나 알짜 사업들은 지주사에서 100% 자회사를 만들어서 하는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주사에 투자하는 것이 포트폴리오 입장에서도 안전한 것이다."

    최근 배당 수익률이 높아지는 만큼, 지주사에 대한 투자 매력은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지주사 주가 흐름이 안정적이고, 앞으로도 지배구조 문제가 지속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주사에 대한 대형 펀드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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