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전국에 짙은 황사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 북동부에 있는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고 있어 일요일인 24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황사는 22일 오후 서해5도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22일 밤 서울·경기도를 포함한 서쪽 지방에서 시작된 황사는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나타나겠고, 일부 지역은 농도가 짙을 수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23일 오전 1시 기준 서울과 인천, 강원, 충청, 전북, 광주에서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자정 강원도 강릉과 춘천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충북 청주와 제천, 강원 원주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토요일 황사의 영향을 받아 공기가 점점 더 탁해지겠고, 일부 지역은 ‘매우 나쁨’ 수치까지 치솟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점검하고, 외출하게 되면 마스크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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