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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머쓱한 美·日 중앙은행 총재들>

입력 2016-04-29 14:40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머쓱한 중앙은행 총재들`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전, 오후 미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에서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바로 금리 동결입니다. 그리고 당분간 지켜 보겠다는 아주 익숙한 코멘트도 함께 나왔습니다. 화면에 비친 재닛 옐런 의장과 구로다 총리의 표정은 좀 머쓱하다고 할까요? 저는 그런 표정으로 읽혔습니다.


    작년 12월에 9년 만에 역사적인 금리인상에 나섰던 옐런 의장의 표정은 자못 비장해 보였지만, 성명문을 읽어 내려가는 미국 어느 시골 아주머니 같은 그녀 특유의 엑센트는 긴장감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또 예상 밖의 마이너스 금리 카드를 꺼내 들던 뱅크오브 재팬의 구로다 총재의 표정에서는 사무라이 같은 단호함의 이면에 가보지 않은 길을 떠나는 소년의 옅은 공포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부활하는 미국의 경제를 보면서 적어도 올해 서너 차례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자신감도, 마이너스 금리를 하면 골치 아픈 엔고로의 회기를 일시에 되돌리고 뒤에서 좀 더 잘할 수 없냐고 추궁하는 아베 총리에게 `이 정도면 마음에 드시나요?` 하는 회심의 미소도 이젠 다 사라졌습니다.


    1분기 0.5% 성장에 그친 초라한 미국 경제 성장률뿐이 아닙니다. 8.6%나 줄어든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당분간 미국 경기가 금리를 올려서 잡아야 할 만큼 좋지 못하다는 확실한 방증이고, 금리 인상론자들의 최후의 보루였던 인플레이션 우려를 만들었던 개인 소비 지출도 1.9% 증가에 그쳤습니다. 1분기 경제 성적표만 놓고 볼 때 미국이 정말 금리 인상을 해야 할 지, 아니면 오히려 인하를 해야 할 지 헛갈릴 정도입니다.


    마이너스 금리 발표 이후 폭등한 엔화 가치와 그에 비례해 폭락한 니케이는 지금도 큰 틀에서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구로다 총재는 평상시에 공언한 대로 추가적인 양적 완화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당연히 실망했고 엔화는 어제 달러당 108엔 선까지 올랐고 니케이는 3.6%나 폭락 했습니다.


    반등하는 국제 유가와 함께 국제 금융시장에는 낙관론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위기를 설파했던 소로스는 이제 웃음거리가 됐고 그가 아끼던 부하들도 짐을 쌌다고 합니다.


    시장이 특히 신흥국 주식 시장 그리고 우리 시장이 더 오를지 아니면 재차 하락을 할지 꼭 찍어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시장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솔직히 더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반등하는 유가의 긍정적인 이면에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적 노력은 지금까지 그리 성공적이지 못해 보입니다.


    정보가 모이고 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사람들의 결정이 자꾸만 틀린다면 그 결정을 해석하고 판단해야 할 우리들의 몫은 더 힘들어 질 거란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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