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차질 우려로 상승…WTI 2.8%↑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5-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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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와 나이지리아 원유의 생산 차질이 부각되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 가량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2달러(2.80%) 오른 배럴당 44.66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91달러(4.38%) 오른 배럴당 45.5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캐나다 앨버타 주 대형 산불은 비와 낮아진 기온으로 확산 속도가 한풀 꺾였지만 포트 맥 머레이 시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로 현지 석유 기업들과 파이프라인이 피해 예방 차원에서 폐쇄되면서 이 지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60만여 배럴 감소했습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남부 유전지대 니제르 델타도 불안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날 이곳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초소에서 잠을 자던 경찰관 2명과 군인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 원유생산업체 셰브론의 석유시설이 무장단체의 폭탄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한 데 이은 것입니다.
이로 인해 현지 원유 생산량은 2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80달러(0.1%) 내린 온스당 1,264.80달러로 마감됐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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