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림' 이특X강호동, 中 예능 사로잡을 준비 마쳤다 (종합)

입력 2016-05-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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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이특이 또 한 번 환상의 호흡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엔 대륙을 사로잡는다.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중 합작 예능 프로그램 ‘스타강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제작사 케이콘텐츠, 중국 산동TV 관계자를 비롯해 MC 강호동, 이특이 참석했다.
7월 9일 첫 방송을 앞둔 ‘스타강림’은 중국 산동위성TV에서 방영되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국 스타 6인과 중국 스타 6인이 각각 중국, 한국 기업 6곳에 들어가 회사원으로 활약하며 겪는 문화 충돌을 리얼하게 그린다. MC겸 헤드헌터로는 강호동, 이특이 나서며, 소녀시대 써니, 효연이 한국 스타로 출연을 확정했다.
`스타강림`은 산동위성TV에서 방송되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제작에는 한국 제작진이 투입된다. 한국 제작사 케이콘텐츠가 기획, 디디션엔터가 제작에 나서기 때문.
이와 관련해 제작사 디디션엔터의 안 대표는 "한국에서 방송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제작발표회를 하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라며 "연출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믿고 연출을 맡겨준 산동TV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제작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스타강림`은 앞서 10일 기획 도용 논란에 휩싸였던 상황. 이에 케이콘텐츠 측은 본격적인 제작보고회 시작에 앞서 해당 논란을 해명했다. 김창호 대표는 “우리 프로그램은 중국 원작을 바탕으로 한 순수 창작물이며, 저작권 등록도 이미 마쳤다”라고 주장했다. 또 산동위성TV 측은 “김창호 대표의 회사(케이콘텐츠)와 유일하게 계약했다”고 밝히며 논란에 반박했다.
다소 불미스러운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제작보고회 현장은 화기애애했다. MC 강호동과 이특은 헤드헌터 위촉식을 가진 뒤, 자문자답 형식으로 질의응답을 이어나갔다. 두 사람은 SBS ‘스타킹’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만큼, 편안하면서도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강호동은 “‘스타강림’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며 “큰 역할을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부담도, 걱정도 되지만, 제작진과 동료들을 믿고 제가 맡은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특은 “한국과 중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어떤 프로그램을 하든 호동이 형을 믿고 따라가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호동과 이특은 헤드헌터로서 회사와 맞는 스타를 직접 섭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확정된 게스트는 소녀시대 써니와 효연이 있으며, 나머지 스타들의 캐스팅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 이특은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여자 연예인들이 많이 나와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특은 “제 임무는 헤드헌터기 때문에 힘든 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팍팍 넣어드리고 싶다. 또 보시는 시청자 분들도 ‘저 회사에 가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작을 맡은 디디션엔터 안성곤 대표는 두 MC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 대표는 “강호동과 이특이 ‘스타킹’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고, 또 누구보다 헤드헌터 역할을 잘 수행해 줄 수 있을 것 같아 섭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호동과 이특의 만남도 화제를 모았지만, 무엇보다 국내 최고의 MC로 활약 중인 강호동의 중국 진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것이 사실. 강호동은 최근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의 중국판 ‘햇빛예체능’ 녹화를 마친 바 있고, 이어 ‘스타강림’ MC로 활약을 예고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강호동은 “‘햇빛예체능’을 지난주에 촬영하고 왔는데, 언어 숙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다는 점이 걱정됐다”며 “중국 예능을 많이 해보지 않은 제가 평가 할 입장은 안 되지만,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정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촬영은 걱정했던 것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 ‘스타강림’도 촬영에 들어가면 더 노력하겠지만, 효 그리고 사람과 사람간의 신뢰, 강호동의 주특기인 성실이라는 다양한 콘셉트를 통해 옆집 아저씨, 옆집 웃기는 형, 개구쟁이 아저씨 같은 친근하고 신나는 이미지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특에 따르면 강호동은 지금도 틈틈이 중국어 공부에 매진 중이라고. 강호동은 “중국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을 촬영하면서 어렵더라도 중국어로 소통하고자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다. 중국 시청자분들과 중국어로 만날 수 있도록 공부에 더 매진하겠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국내 최고의 MC로 손꼽히는 강호동과 중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스타 이특이 만난 만큼 `스타강림`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호흡해온 두 사람이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또 어떤 캐릭터로 색다른 시너지를 일으킬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스타강림’은 중국 산동위성TV에서 7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스타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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