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종범·강석훈 투톱…임기 후반 '경제 올인'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5-15 16:48   수정 2016-05-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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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전격 단행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을 설계한 안종범-강석훈 투톱을 전면에 내세워, 임기 후반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병기 비서실장 후임에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발탁됐습니다.

서울시장과 세번의 충북도지사를 역임한 관료 출신의 행정 전문가를 비서실장으로 선택한 것은 안정감에 무게를 두면서도 임기 후반 자칫 느슨해 질 수 있는 정부 장악력을 높이고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
"행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고 친화력과 신망이 있는 분으로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해 국민 소통과 국가 발전에 기여해나갈 적임자입니다"

선임 수석비서관에 해당하는 정책조정수석에는 안종범 경제수석이 이동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 수석은 2014년6월 경제수석에 기용된지 2년만에 왕 수석으로 불리는 정책조정수석을 맡아 경제를 포함한 정부 정책 전반을 컨트롤하게 됩니다.

경제수석에는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정책위 부의장, 경제상황점검TF 단장 등을 맡은 자타공인 새누리당의 경제통이면서 국회 내 현 정부 경제 정책의 조력자 역할을 해 왔습니다.

공천 탈락으로 20대 국회 입성에 실패하면서 일찌감치 청와대나 정부 입각 가능성이 점쳐 졌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설계하고 주도한 안종범-강석훈 투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4.13 총선 이후 급격히 식어가는 정책 추진력를 되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안종범 수석이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을 비롯한 국정 전반의 어젠다를 설정하고 조율한다면, 강석훈 수석은 산업 구조조정과 경제활성화 입법 등 구체적인 경제 정책을 주도하는 방식의 역할 분담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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