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부족 기대감에 급등…WTI 3.3%↑

박승원 기자

입력 2016-05-1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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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나이지리아와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 전망에 힘입어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달러51센트, 3.3% 오른 배럴당 47달러72센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3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

런던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전날보다 1달러11센트, 2.3% 오른 배럴당 48달러94센트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산유량이 감소한데다 미국과 캐나다의 셰일오일 생산량도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경우 원유시설에 대한 반군의 공격으로 생산량이 10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베네수엘라 역시 전력 부족으로 산유량이 감소한데다 경제적 정치적 불안감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캐나다도 서부지역 산불 여파로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리비아 하리가항의 원유 수출 재개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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