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비긴 안익수호, 2017년 U-20 FIFA 월드컵을 기대한다

입력 2016-05-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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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전 축구 선수 박지성(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시축을 하러 그라운드에 내려왔다. 이 광경을 지켜본 어린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바로 그곳에서 열리는 2017 FIFA(국제축구연맹) U-20 남자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안익수 감독이 이끌고 있는 19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8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수원 JS컵 청소년(19세 이하) 축구대회 브라질과의 첫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아직까지 내년 대회 본선 진출국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대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이르지만 그동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렸던 팀들이 참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 면에서는 1년 뒤를 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번 첫 경기 상대가 2015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U-20 남자월드컵 준우승 팀 브라질이기에 좋은 파트너가 된 셈이다.

경기 시작 후 4분만에 브라질의 기습 선취골이 터졌다. 한국의 센터백 우찬양이 브라질의 역습에 좀더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사이에 에반드루가 오른발로 성공시킨 것이다.

그래도 한국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긴 압박 전술을 펼치며 브라질의 기술 축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리고 38분에 귀중한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한빈이 논스톱으로 밀어준 패스를 받은 공격형 미드필더 한찬희가 완벽한 볼 트래핑 기술을 자랑하며 오른발 발리슛을 꽂아넣은 것이다. 퍼스트 터치와 마무리 동작 모두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안익수호는 후반전에 여러 명의 선수를 교체로 들여보내며 역전승을 노렸지만 브라질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위험 지역 부근에서 한국 선수들이 쉽게 돌아서지 못하도록 깐깐하게 몸싸움을 걸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한국 선수들은 브라질 이외에 또 하나의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와 20일(금)에 만난다. 그들은 이미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2016 수원 JS컵 U-19 청소년 축구대회 결과(18일 오후 8시 5분, 수원월드컵경기장)

★ 한국 1-1 브라질 [득점 : 한찬희(38분,도움-박한빈) / 에반드루(4분)]

◎ 한국 선수들
FW : 조영욱(53분↔원두재)
AMF : 김시우(81분↔최익진), 한찬희, 이승모(81분↔임민혁), 이동준(81분↔윤종규)
DMF : 박한빈(59분↔김건웅)
DF : 신찬우(81분↔정태욱), 우찬양, 이상민, 이유현
GK : 송범근

★ 프랑스 3-1 일본

◇ 1라운드 순위표
프랑스 3점 1승 3득점 1실점 +2
한국 1점 1무 1득점 1실점 0
브라질 1점 1무 1득점 1실점 0
일본 0점 1패 1득점 3실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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