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아나콘다 사건후 대인기피증, 프로그램 폐지 죄책감"

입력 2016-05-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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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심경을 밝혔다.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관려 25일 한 매체에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 사건에서 못 벗어나고 마음을 열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방송을 통해 속 이야기를 꺼내고 나니까 용기가 조금 난다"고 말했다.
정정아는 24일 EBS `리얼극장-행복`에서 2005년 KBS2 `도전! 지구탐험대` 아나콘다에 물려 프로그램이 종영된 후 아버지와 갈등 등을 공개했다.
정정아는 "스스로 피해자라고 생각하면서도 프로그램이 없어졌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 죄송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제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응원해 줘서 위안이 됐다. 네티즌들이 심리치료를 해준 것 같다"고 고마뭐했다.
이어 정정아는 "어떻게 보면 겁이 나기도 한다"면서 "네티즌의 관심이 내일이면 또 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알지만 응원해주는 것만으로 정말 감사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아버지의 심정도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특히 정정아는 "아나콘다 사건 이후 2~3년은 방송을 아예 못했다"면서 "스스로 죄인처럼 무거운 마음이 있어서 틀을 깨고 나오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정정아는 "크든 작든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스스로 틀에 갖혀 겁내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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