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6타점 불꽃타' 유강남, 4연패 LG를 구해내다

입력 2016-05-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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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강남은 4안타 6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4연패를 끊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가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2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즌 5차전에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LG가 두산에 16-8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4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 2승3패를 기록했다. 또한 순위 변동은 없었으나 22승22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5연승 질주를 하던 선두 두산은 연승이 마감됐다.

LG 승리의 히어로는 포수겸 8번 타자로 출전한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은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강남은 팀이 2-5로 뒤지던 2회 첫 타석에서 1점차로 추격하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5-5 동점 이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타점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유강남은 이후 7회와 8회에도 각각 1타점씩 올렸다. 4번 타자 히메네스 역시 5타석 4타수 4안타 볼넷1개로 100% 출루하며 이날 만큼은 해결사보다 찬스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영재가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하며 강판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최동환은 3.1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했다. 하지만 갑자기 마운드에 올라왔음에도 비교적 잘 버텨주면서 타선 덕분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두산 선발 보우덴은 잠실 구장 첫 패전을 당했다. 2.2이닝 동안 무려 9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자책). 한국 무대 최악의 피칭을 선보이며 조기강판 당했다.

3연전의 마지막 경기도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1번 타자로 출전한 박건우의 홈런을 시작으로 1회 타자 일순하며 4안타(1홈런) 볼넷 3개를 묶어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LG 선발 이영재는 4타자만을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 대량득점과 마운드에는 에이스 보우덴이 있었기에 두산의 6연승은 시작부터 밝아 보였다.

하지만 이 날 만큼은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2회초 4번 히메네스를 시작으로 8번 유강남까지 연속 5안타를 집중시키며 4득점. 5-4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3회에는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로 5-5를 만든데 이어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7-5로 앞서나갔다. 4회에도 히메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8-5로 달아났다. 5회 공격은 삼자범퇴로 일찌감치 끝났으나 새로운 폭발을 위한 숨고르기에 불과했다.

LG는 6회 1점을 시작으로 7회 3점, 8회 4점을 뽑아내며 무려 16득점을 하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두산은 1회 5득점을 올린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다 6회 3득점에 성공하며 9-8로 바짝 추격에 나섰으나 7-8회 7점을 내주며 추격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맞붙은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NC가 9-8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NC는 5-6으로 뒤지던 8회초,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데 이어 박민우와 조영훈의 적시타가 터지며 4득점. 9-6으로 달아났다. KIA는 곧바로 반격에서 2점을 추격했으나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NC 이종욱은 3안타 4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지석훈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상대전적 4승 1패로 KIA전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한편 수원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5-2로 승리했고, 문학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 9-6으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9-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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