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美 6월 금리인상 힘든 이유>

입력 2016-06-03 17:10  



    [증시라인 11]


    - 김학주의 마켓분석
    - 출연 : 김학주 한동대학교 교수
    - 앵커 :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1. 최근 한국의 해운사들의 용선료 협상이 성사되면서 주가도 급반등했는데 회생 가능할까?

    이미 진 게임으로 볼 수 있다. 머스크 등 상위 업체 위주로 합병이 이루어질 것이다. 즉 (큰 배를 살 수 있는) 자본력 싸움에서 패배했음이 입증된 것이다.
    이제 한진해운이나 현대상선이 회생하려면 첫째 (자신들의 화주들이 집중해 있는) 경쟁력 있는 노선에 집중을 하거나 둘째 소량 화물의 빠른 특급 배송, 셋째 (항만이 작아 큰 배로 인한 공급과잉이 적은) 연안해운으로 영업 변경 등이 있으나 이들 전략 모두 틈새시장을 겨냥하는 것이므로 지금보다 크게 규모 축소가 필요하다. 그러면 이 과정에서 주주들의 가치는 사라질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만약 해상물동량 수요가 회복되면 회생 가능성 있기는 하다. 그러나 계속 감소 추세에 있어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조차도 일자리가 모자란 상황으로(해외 수입이 감소) 이로 인해 물동량 역시 감소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수요가 약한 상황이다. 인구 노령화로 인한 수요 감소는 예상을 넘고 잇다. 세계적으로 펀드 운용 자산 규모(AUM)가 리만사태 이전에는 연 6%씩 증가했지만 지금은 2% 미만이고 더 위축되고 있다. 즉 이제는 가입했던 펀드를 찾아 써야 하는 단계인 것이다(장기 위험 자산에 투자 어려움 = 수익률 욕심보다는 안정성 = 배당주 펀드 인기). 한편 여가 시간 확대로 해외 항공여객 수요가 증가할 줄 알았지만 이 또한 예상 외로 위축되고 있다(저유가 특수도 마무리되고 둔화 시작). 세계적 소비가 위축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신경제가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신경제로 바뀌는 과도기에 구경제의 설비 및 고용이 파괴되게 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물동량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 그렇다면 왜 이렇게 무모한 베팅을 하는 것일까?

    투자를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은 공통된 합의(Consensus)가 무엇인지 늘 확인 컨센서스가 틀릴 가능성을 생각해 보고, 승산이 있는 경우 (또는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경우) 투자를 하는 것이다. 최근 브렉시트(Brexit) 사전 결과, 한국 해운사의 회생 가능성 등에 대해 계속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확률이 낮은 이벤트들이다. 모두 가능성이 낮지만 결정일이 다가 올수록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첫째 복권을 사는 마음 (speculation for a windfall), 둘째 기대와 반대되는 경우가 발생할 경우 큰 타격을 받는 측의 위험 분산 수요가 생긴다(평소에는 short했지만 해당일이 다가 올수록 결국 싫어했던 포지션을 채워야 하는 입장). 그러면 이를 이용하려는 투기세력이 있어서 그때 투기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해운사 회생이나 브렉시트는 사실 큰 가능성이 없다. 반면 6월 14일 그런데 미국의 금리 인상 이야기와 함께 엔화 및 금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금리를 어느 정도 인상해도 세계경제에 별 충격 없을 것이라는 합의가 생긴 것이다. 이것이 틀릴 가능성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차라리 금, 엔화의 가격이 하락했을 때 이것에 저점매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모건스탠리는 올해 연말까지 엔화가 달러당 98엔까지 절상될 것으로 예상)


    3.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미국의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다. 현재 가계부채가 상당히 많고, 기업 역시 자사주를 매입으로 자본은 줄고 부채가 늘면서 금리를 약간만 올려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High financial leverage both in households and in companies).
    그리고 미국이 부실이 은근히 많은 상태다. 최근 `자동차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for cars)의 연체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자동차 판매는 확실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Lending Club 주가 최근 반토막났다. 그러한 PtoP(peer to peer loan) 대출업체의 부실이 생기고 있다. PtoP를 처음 소개한 영국과 달리 미국은 중간에 은행들이 대출채권에 대해서 파생상품(re-packaging = securitization)을 만들어 내고, 그 과정에서 부실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이 불거졌을 때 만약 금리를 올리면 부실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쉽게 금리를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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