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구동존이와 '좀'>

입력 2016-06-07 13:29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구동존이와 좀` 입니다.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美-中 전략경제대화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공통점을 찾자는 의미로 `구동존이`를 얘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중국의 과잉생산이 세계경제를 좀 먹고 있다고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 가정 내에서도 구성원들끼리 갈등이 있기 마련이니 美-中 간에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건설적인 태도로 임하자고 했습니다. 미국이 필요이상으로 중국의 외교, 안보나 경제 정책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한 거죠.

    이를 받은 제이콥 루 재무장관의 발언 수위가 참 아슬아슬합니다. 중국이 세계 경제를 좀 먹는다고 했으니 말입니다. 더구나 이 회의가 양국간 잘해보자고 모인 것이고, 더구나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것을 감안하면 극히 비 외교적인 발언입니다. 그것도 의도된 자극적인 발언이라고 보여집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는 가히 쇼크 수준이었습니다. 16만 개는 증가할 것이라던 신규 일자리 수가 겨우 3만 8,000개 밖에 늘지 않았습니다. 지난 4월에 비해 3분의 1토막인 것입니다.

    물론 통신 회사 버라이즌의 파업으로 인해 3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미취업 상태로 분류된 것도 한 몫 했고 신규 일자리란 지표 자체가 가장 변동성이 큰 지표인 것을 감안해서 봐도 충격입니다.

    작년 월간 평균 22만 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데 반해 올 4월까지의 평균은 11만 개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반토막이죠. 최근 청문회에서 10만 개 정도라도 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옐런 의장의 입에선 다시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바람직하단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을 것입니다.

    저희 증시라인11은 5월 내내 얘기되었던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대한 분석을 자제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가 있습니다. 금리인상을 조기에 당길 만큼 경제가 튼실히 개선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소 회의적이었지만 지금 주식 시장을 전망하는 데 예전처럼 큰 영향력을 갖지 못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유동성의 변동성 보다 경기에 대한 판단을 우선해서 보자는 생각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태고 싶습니다.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미국과 중국 모두 정치외교적인 이슈를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미국의 대선이야 다 알려진 잠재적 악재입니다만 중국 내부적으로도 경제정책의 방향을 두고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간의 갈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인민일보에 게재된 경제정책에 대한 비난 발언을 한 익명의 권위 있는 인사는 시진핑 주석의 중학교 동창이며, 경제정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재경영도소조의 판공실 주임, 류허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시진핑의 책사가 경제정책을 비난한 것입니다. 시진핑의 리커창에 대한 불만과 불편한 입장을 보낸 것입니다.

    미국도 중국도 국내적으로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당연히 대외적인 강경책이 세를 얻을 가능성이 많아 질 것입니다. 좀 먹는다는, 좀처럼 쓰지 않는 과격한 발언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한 동안 잠잠했던 사드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큰 맥락으로 봐야겠죠.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는 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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