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검찰수사' 롯데그룹, 사업 차질 현실화

입력 2016-06-13 17:05  

    <앵커>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 그룹의 경영 활동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석유화학회사 인수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롯데호텔 상장도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지난 주말 그룹과 계열사 재무 실무자 10여 명이 조사를 받는 등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경영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 그룹이 검찰 수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 10일, 2조7천억 원 규모의 미국 석유화학 업체 액시올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인수 건을 챙길 정도로 적극적이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에 따른 부담감과 인수 비용 상승 우려 등의 이유로 이번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핵심인 호텔롯데 상장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다음달 상장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검찰 수사로 인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변경신고 등 절차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검찰 수사로 인해 기업의 경영 활동이 사실상 멈춰선 겁니다.

    여기에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을 일본으로 내보낸다는 `국부유출` 논란도 롯데에겐 부담입니다.


    롯데는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일본 주주회사에 배당된 금액은 1% 정도에 불과하다"며 국부유출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 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경 분쟁도 다시 치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달 말 열리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은 검찰 수사를 계기로 신 회장에 공세를 펼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동빈 회장은 일단 일본에서 열리는 주총에 참석해 경영권 방어에 주력한 뒤 이후 국내 상황 수습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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