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여름 미세먼지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 들어 서울의 미세먼지농도 단계가 `보통`이상을 나타냈다"며 "9월 말까지는 대체로 전국에서 미세먼지농도가 `나쁨`단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달 1∼13일 서울에서 미세먼지농도 단계 `나쁨` 이상이 발령된 날이 하루도 없었다.
이 기간 서울의 일평균 미세먼지농도는 43㎍/㎥로 전월(56㎍/㎥)과 4월(7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6∼9월 서울의 월평균 수치를 봐도 이 기간 미세먼지 농도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월별 미세먼지 농도는 6월 39㎍/㎥, 7월 32㎍/㎥, 8월 29㎍/㎥, 9월 28㎍/㎥ 등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농도 `좋음`의 기준은 일평균 0∼30㎍/㎥, `보통` 31∼80 ㎍/㎥, `나쁨` 81∼150㎍/㎥, `매우 나쁨` 151㎍/㎥이상이다.
이처럼 6월 이후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엷어지고 있는 것은 여름들어 한반도 상공의 대기흐름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계절특성상 비가 자주 내려 대기를 씻어주고, 난방을 거의 하지 않아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양이 줄어드는 것도 이유다.
국립환경 과학원 관계자는 "여름철 날씨가 이어질 9월 말까지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농도가 `보통`단계 이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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