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촬영·미술·음악까지 제작 비하인드 공개

입력 2016-06-23 12:30  



‘비밀은 없다’가 촬영부터 미술, 음악까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비밀은 없다’의 촬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이 일상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주성림 촬영감독은 어두운 장면에 블루와 같은 차가운 계열의 색을 배합하는 등 일반적으로 영화에 잘 사용하지 않는 컬러로 톤을 조절했으며, 가상의 도시가 주는 낯설고 차별화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비와 안개를 통해 보다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실종된 딸의 흔적은 쫓는 ‘연홍’과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종찬’이 격한 감정으로 싸우는 장면은 두 배우의 폭발하는 감정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컷을 나누지 않고 롱 테이크로 촬영, 감정을 고스란히 화면으로 담아냈다.

홍주희 미술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각자의 욕망으로 가득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이미지로 그려내고자 했다. 그중에서도 ‘연홍’과 ‘종찬’의 딸 ‘민진’의 주요 공간들은 겉으로는 밝고 예쁘지만 실은 아프고 불안하며 복잡한 속내를 지닌 인물의 감성을 담아냈다. 특히 ‘민진’에게 중요한 공간인 찔레꽃 언덕은 실제 계절상 찔레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 촬영이 진행되었기에, 숲 속 공간에 사전에 미리 준비해둔 찔레 나무를 심었으며 바닥에 잎을 깔고 꽃을 심는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음악과 사운드에 있어서도 긴장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각의 자극을 최대화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장면과 캐릭터의 감정에 맞춰 음악과 사운드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 차별화된 영화적 재미를 전하고자 했다. 여기에 극중 딸 ‘민진’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곡인 ‘와일드 로즈 힐(Wild Rose Hill)’은 이경미 감독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장영규 음악감독이 곡을 완성했으며, 특히 이 곡은 장영규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민진’ 역을 맡은 배우이자 SBS K팝스타 출신 가수인 신지훈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미쓰 홍당무’로 호평 받은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으로, 23일 개봉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