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ELS 규제 더 조인다

박승원 기자

입력 2016-08-24 08:30   수정 2016-08-24 08:54

    <앵커>

    주가연계증권, ELS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공식화한 금융당국이 이르면 오는 25일 증권사 ELS 담당 임원들을 소집합니다.

    이번 소집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자리로, ELS 규제와 관련한 큰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여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오는 25일 증권사 ELS 담당임원들을 소집해 본격적인 ELS 규제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금감원 실무 직원과 증권사 ELS 담당자간 면담이 진행됐다면, 이번엔 금감원장이 ELS와 관련한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겁니다.

    그만큼, 특정지수로의 과도한 쏠림 현상이 투자자 피해는 물론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금감원은 유로스톡스50지수 ELS에 대한 쏠림 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전체 ELS 발행 가운데 유로스톡스50 지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66.2%. 지난 5월(55.2%)보다 10% 넘게 증가했습니다. 발행 규모 역시 1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투자 위험이 높은 파생결합증권이 무분별하게 판매되지 않도록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며 "리스크에 관한 전반적인 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집엔 NH, 한국 등 국내 6대 증권사의 ELS 담당임원들이 참석합니다.

    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금융위가 추진하려는 ELS 총량 규제에 같은 뜻을 내비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에 대한 발행 총량 자율규제를 유로스톡스50 등 다른 지수와 기초자산까지 확대한다는 겁니다.

    여기에 예금자 보호가 되는 은행의 원금 비보장형 ELS의 판매를 까다롭게 하는 등 판매채널에 대한 규제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금융투자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라는 취지엔 공감하지만, 급격한 규제가 ELS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A 증권사 ELS 담당임원
    "무조건 업계 자율에 맡겨 달라 제일 좋겠지만, 레귤레이터(금감원) 입장에서 그렇게만 이야기 못할 것이고.. / 기한의 여유를 준다거나 점진적으로 한다는 정도의 논의가 있지 않을까."

    ELS에 대한 위험성만 지적하는 금융당국. 시장 위축으로 증권사의 부담만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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