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곰내터널서 유치원 버스 전도… 안전벨트 덕에 중상 없어

부산 곰내터널에서 어린이 21명이 탑승한 유치원 버스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전 10시 69분께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 정관 방면 300m 지점에서 어린이 21명을 태운 유치원 버스가 터널 벽을 들이받은 뒤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5∼6세 유치원생 21명이 다쳤으나 탑승자 모두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덕분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김모 군 등 6세 어린이 2명이 귀와 이마 등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유아들도 어깨 등에 가벼운 통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교육원을 견학하려고 이동하던 이 버스에는 유아 21명과 운전자 김모(76)씨, 인솔교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 김씨는 경찰에서 "버스가 좌우로 마구 흔들리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바퀴가 터널 가장자리에 있는 턱에 부딪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