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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장 뭐가 중요해"…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미래

입력 2026-10-18 10:14  

"대학보다 문제해결능력이 중요…AI가 못하는 일 찾아야" "20대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창업…사회문제 해결 기여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EBS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대학 졸업장보다 실제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을 주문했다. 특히 과거로 돌아가 AI 시대에 다시 도전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창업을 선택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8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2~16일 방송된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시즌 6에 출연해 'AI와 새로운 자본주의 그리고 청년'을 주제로 강연했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최 회장은 강연에서 AI가 가져올 노동시장과 교육 환경의 변화를 전망하고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역량을 제시했다.

그는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의 직업 개념부터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는 한 회사, 한 직종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는 것을 직업이라고 생각했지만 AI가 이러한 개념을 바꿀 수 있다"며 AI로 아낀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거나 다른 일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교육 시스템 역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 졸업장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이라고 강조한 최 회장은 "문제를 정의하고 질문을 던지는 능력, 생각하는 힘과 공감 능력,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가 하나의 정형화된 방식으로 인재를 길러내던 시대는 달라져야 한다"며 "학교는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직접 도전하고 실험하는 장소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AI 시대 인재상에 대해선 "AI 시대의 리더는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며 "AI를 활용해 조직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연에서는 최 회장이 AI 시대에 새롭게 도전한다면 어떤 일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최 회장은 망설임 없이 창업을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처럼 반도체를 하는 창업은 아닐 것"이라며 "대한민국이나 인류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 혹은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 돌봄, 저출산, 금융 약자 등 사회에는 수많은 문제가 있다"며 "처음부터 거대한 문제를 풀려고 할 필요는 없다. 내 손에 잡히는 작은 문제부터 해결하고 그 경험들이 쌓이면 점점 더 큰 해결책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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