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회담…46분간 사드 담판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9-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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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중국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경 기자! 한중 정상회담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현지시간 8시27분, 한국 시간으로 9시27분 부터 약 46분간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이 종료된지 15분 정도 지난 상황이어서 아직 정확한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두 정상의 발언 하나하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사드 배치는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권적 조치로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데 반대한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한 만큼 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입장을 급선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중 간의 흔들림 없는 대북 공조와 사드를 빌미로 한 경제보복 차단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3일 있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은 사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피하면서 북핵불용 원칙과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에 대해 집중 언급했습니다.
이처럼 외교적 충돌을 피한 러시아에 이어 중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는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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