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해외 씀씀이··상반기 10% 증가 13조6천억

입력 2016-09-06 09:22   수정 2016-09-06 09:30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가계가 해외에서 쓴 돈이 작년 동기보다 1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13조 6,07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2조 2,977억원)에 비해 1조 3,102억원(10.7%) 이나 크게 늘면서 매년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지출액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해외소비액은 올해 1분기(1∼3월) 6조 9,504억원을 기록했다가 2분기(4∼6월)에는 6조 6,575억원으로 줄기는 했지만 작년 4∼6월과 비교하면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이 통계에는 가계가 국내에서 인터넷 등으로 해외물품을 직접 구입한 `해외직구`나 외국에서 회사 출장 등 업무로 소비한 돈은 들어가지 않는다.

지난해 가계가 외국에서 쓴 돈은 26조 2,722억원으로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해외여행객이 늘어난 데 따른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1,063만여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2% 늘었다.

일본, 대만,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근거리 국가를 찾은 국민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특히 일본을 다녀온 우리나라 국민은 238만3천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1.0%나 급증했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고민하지만 여행객의 발길을 국내로 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반기에도 해외여행 열기는 이어져 지난 7월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은 208만 6,068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4.5% 늘었다.

올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돈도 크게 늘기는 했다.

지난 1∼6월 8조 7,64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조 3,488억원)보다 1조 4,154억원(19.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810만 9천여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1.5%나 늘었는데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 숫자가 회복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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