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중남미 본격 공략

조현석 부장

입력 2016-09-08 09:38   수정 2016-09-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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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멕시코에 중국, 유럽, 미국에 이은 네 번째 해외공장을 완공했습니다.

기아차는 현지시각 7일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연방 경제부장관,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누에보 레온주 주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공장 준공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연간 40만대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연말까지 준중형 차량인 K3을 10만대 생산할 예정입니다.

향후에는 프라이드 후속(현지명 리오)의 현지화된 모델 등을 추가 투입해 연간 4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정몽구 회장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멕시코공장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하여, 멕시코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 공장 준공으로 기아차는 국내 160만대, 국외 196만대 등 총 356만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멕시코는 2015년 기준 135만대가 팔린 중남미 2위 자동차 시장으로, 2020년에는 내수시장이 175만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20%에 달하는 고관세 무역장벽에 가로막혀 그동안 기아차는 멕시코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기아차는 "이번 멕시코공장 건설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신흥 거점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시장 멕시코를 개척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 인근 165만㎡ 부지에는 10여 개의 부품 협력사가 동반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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