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 정상은 양국간 체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철강, 화학 등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대외개방과 자유 무역을 촉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한·인도 CEPA는 지난 2010년 1월 발효됐지만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자유화율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됨에따라 올해 6월부터 CEPA 개선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철강·화학 등의 분야에서 인도측의 수입규제 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도 정부의 호의적인 고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대해 "철강, 화학 분야를 포함해 인도는 한국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언제든지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제기해 달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강한 압박을 통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모디 총리는 "한국민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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