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분수령...美·日 통화정책 결정

임동진 기자

입력 2016-09-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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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연휴 기간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들이 엇갈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렸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또한 결정될 예정인 만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는 감소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망치를 웃돈 상황.
    금리 동결 요인과 인상 요인이 함께 발생한 것인데 여전히 시장은 9월 인상이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8월 이후 FOMC 위원 10명 중 8명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연내 인상은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금리 인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자산가격의 버블을 막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하면 연내에는 한 번은 있지 않을까...”
    예상대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우리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유동성 확대 기대감에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 반등과 IT, 바이오, 유통 등의 업종 강세가 관측됩니다.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앞서 일본중앙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현재 진행중인 완화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만약 일본이 통화정책 확대 등 강력한 의지를 나타낼 경우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아베와 관련된 일본 내각에서도 계속적으로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지난 번 BOJ회의 때의 실망감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채권과 외환 시장에서도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ECB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과 한국은행의 추가 완화 기대가 무뎌지면서 8월 말부터 상승 추세를 이어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달러 강세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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