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규모 6.0대 지진이 이틀 만에 또 발생했다. 같은 날 중국 티베트에서도 규모 5.3의 지진이, 국내에서는 경주에서 여진이 발생해 한중일 `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9시14분 일본 지바현(혼슈) 지바 남동쪽 198km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4.40도, 동경 141.70도로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등 피해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앞서 21일에도 오전 0시21분 일본 가나가와현(혼슈) 요코하마 남남동쪽 603km 해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23일 오전 1시 23분께 중국 티베트에서도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루롱 남서쪽 104km이며 진원의 깊이는 25km로 나타났다. 이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날 오후 6시21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 이후 현재까지 감지된 여진은 총 424회로, 국내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3년 당시 93회 대비 4.5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일본, 중국은 지질 구조상 같은 판 경계가 아니지만 최근 연달아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 대지진 괴담 등 동북아 지역의 대형 지진에 대한 괴담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대규모 지진이나 큰 변형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라며 대지진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의견을 보이는가 하면, "지진이 너무 잦은 것이 심상치 않다", "지진 위험이 낮다고 단정 짓기도 어렵다" 등의 강진에 대한 준비가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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