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잡은 kt, 만원 관중에게 승리로 화답하다

입력 2016-09-26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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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은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9패)을 달성했다.(사진=kt 위즈)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25일 수원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4차전은 KIA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린 kt가 8-7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kt는 최하위 확정됐으나 만원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반면 KIA는 초반 실책이 동반된 어이없는 실점으로 추격에만 하다가 패배하며 2연패에 빠졌다. 무엇보다도 4위 LG를 추격하는 입장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kt 선발 정대현은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실점(자책)으로 호투. 시즌 3승(9패)을 달성했다. 정대현은 5회까지 큰 위기 없이 무난한 피칭을 선보이며 타선의 지원을 효과적으로 지켜냈다.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엄상백은 1.1이닝 동안 볼넷1개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9번 타자로 출전한 김연훈이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반면 KIA는 선발 지크가 3.1이닝 만에 6실점(3자책)으로 무너졌고, 수비수들의 연이은 실책으로 인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를 놓치며 4위 도약이 험난하게 됐다.

경기 초중반 kt는 거세게 KIA를 몰아쳤다.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의 볼넷에 이은 박용근의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로 이대형을 불러들이며 가볍게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kt는 2회말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오정복과 심우준이 각각 안타와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1사 1,2루에서 김연훈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대형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용근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사이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상대 실책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김연훈의 1타점 2루타와 박용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추가하며 6-0을 만들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5회까지 2안타에 묶여 있던 KIA는 6회부터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김주찬이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한데 이어 이범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어 필의 병살타로 1점을 추가한 KIA는 김주형의 적시타로 6-3으로 추격에 나섰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이대형과 대타 이진영의 적시타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3으로 달아났다.

KIA는 7회 2사 만루에서 필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3점차로 따라붙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이범호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8-7. 한 점차로 kt를 압박했다. 그러나 김재윤은 윤완주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 종료. KIA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kt가 KIA에 8-7로 승리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7-5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3연승 행진과 함께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삼성 조동찬은 10년 만에 시즌 10홈런을 달성했다. 넥센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서건창-이택근-김민성등이 불방망이를 과시했으나 마운드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4연패에 빠졌다. 한편 두 팀은 8승 8패로 2016시즌 맞대결을 맞쳤다.

이 밖에 문학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9-4로 승리하며 9연패에서 탈출했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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