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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亞 내야수 최초 20홈런 '쾅'… 2G 연속 멀티히트 '맹활약'

입력 2016-09-26 08:0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벌인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6(297타수 79안타)까지 상승했다.

이날 강정호는 공격과 주루 모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1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자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7회 말 4번째 타석에 들어간 강정호는 3볼에서 코다 글로버의 시속 155㎞ 한가운데 싱커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이 공은 PNC 파크 왼쪽 담을 훌쩍 넘겼고, 강정호는 덤덤하게 베이스를 돌았다.

이로써 강정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첫 메이저리그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한국인 선수로는 추신수(2009·2010·2015년) 이후 두 번째로 기록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 둔 강정호는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추신수가 2010년과 2015년 기록한 한국인 최다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맹활약에도 7-10으로 역전패했다. 피츠버그는 77승 78패로 승률 5할이 다시 무너졌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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