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핵은 턱 밑의 비수…한미 연합방위로 저지"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9-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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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은 턱 밑의 비수와 같아서 긴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한미) 양국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 보다 위중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 미군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 미군 장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금도 북한은 사변적 조치를 거론하며 추가 도발을 예고하고 있어 언제 어떤 형태로 도발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달초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으며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어떤 무모한 도발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 만큼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을 분명히 했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광기를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 연합방위태세"라며 "한미동맹을 더욱 견고히 하고 빈틈 없는 방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핵개발 야욕을 반드시 저지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약어로 `USFK(United States Forces Korea)`라고 하는데 `Unbreakably Special Friends of Korea`(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특별한 한국의 친구들)라는 생각이 든다"며 "변함없는 `We Go Together` 정신으로 연합방어태세를 확고히 하고 `Fight Tonight` 정신으로 임해주시 바란다"고 주문했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에 "우리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하고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의지는 변치 않으며 철통 같다"면서 "한미 동맹은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며, 또 한미 양국 우리 조국의 부름에 따라 언제든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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