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4일(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태풍의 영향을 받아 남부지방부터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는 이날 오후부터, 남해안은 늦은 밤부터 비(강수확률 60∼70%)가 올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울릉도·독도가 50∼150㎜다.
경상 해안과 제주 산간에는 250㎜ 넘게 오는 곳도 있겠다.
태풍의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함께 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후 8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제주 육상에도 이날 오후부터 태풍 `차바`의 영향권에 들어 5일(내일)까지 시간당 30㎜ 내외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풍속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과 모레 태풍의 중심이 통과하는 제주 해상에서는 최대 8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제18호 태풍 차바는 3일 오후 9시 기준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중심기압 93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0m)로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예상 경로는 4일 서귀포 남쪽 해상을 지나 5일 부산 남서쪽 해상을 지나겠고, 6일 일본 센다이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22도로 전날보다 낮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21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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