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강남대전 '5파전'…'1강4중'

정경준 기자

입력 2016-10-04 17:36  

    <앵커>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 5곳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유통 공룡들`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인데, 최종 결과에 따라서는 적잖은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기업에 주어진 티켓은 총 3장.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롯데와 SK의 부활 여부입니다.

    롯데와 SK는 지난해 재승인에 실패한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사업권을 이번에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입니다.

    롯데는 면세점 운영 등에 있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SK는 동부권을 입지로 한,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라는 컨셉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또 다른 관심 대상은 주요 기업들이 신규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강남 입지의 차별성 여부입니다.

    [브릿지] 정경준 기자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은 영동대로입니다. 이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HDC신라면세점은 아이파크타워를 입지로 이번 신규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신세계도 강남 센트럴시티를 입지로, 쇼핑에 문화와 체험을 더한 쇼핑 테마파크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현대백화점의 면세점사업 진출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일찌감치 신규 면세점 사업 출전을 확정짓고 준비해온 만큼, `두 번의 실패는 없다`는 각오입니다.

    면세업계 안팎에선 주요 업체들이 강남을 입지로 내세운 만큼, 입지 차별성 보다는 면세점(특허보세구역) 운영 역량 등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 때문에 기존 면세점 운영 사업자가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이번 신규 면세점 사업권 입찰은 지난해 롯데와 SK의 사업 재승인 실패에 따른 고용불안과 협력업체 피해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추가로 진행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이같은 설득력에 다소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롯데의 우위 속에서 다른 업체들이 나머지 2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 되지 않을까하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신규 추가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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